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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오는 20일부터 중국 공산당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연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펼칠 중국의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만큼 중국이 어떤 밑그림을 그릴지 주목된다.
또 그동안 낙마한 중앙위원이나 군 수뇌부 등을 대체할 고위급 인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권력 구도를 가늠할 있는 공평저축은행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공산당은 오는 20∼23일 당의 중요 방침 등을 논의하는 20기 4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4중전회에서는 당 안팎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당 중앙위의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 초안을 수정한 안건을 심의한다.
향후 5년간 내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이자 중국 경제정책의 추진 방향이 담기는 5개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만큼 15차 5개년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시하게 된다.
4중전회에서 심의한 5개년 계획은 내년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근로자서민대출중단 중국공산당은 통상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바꾸고 205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중앙위원회를 구성한다.
최고권력기구인 중앙위는 5년의 기간 동안 당 업무 전체를 지도하면서 통상 7차례의 중전회를 개최하고 있다. 당 대회가 개최되는 해에 열리는 1중전회의 경우 정치국과 총서기 등 지도부를 구성하고 이어 통 디스이즈뉴욕 상 이듬해에 국가직 인사 문제를 결정하는 2중전회, 경제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가 열리는 게 보통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열리는 4중전회는 인사·조직 정비 등을 통해 향후 당의 중요 방침과 지도 노선 수정 등을 추진하는 회의로 알려져 있고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 등 각종 분야에 대한 5개년 계획이 발표된다.
20 외환은행이자율 22년에 출범한 시진핑 3기 지도부는 당초 2023년 가을 개최가 예상됐던 3중전회가 지난해 7월로 미뤄져 열림에 따라 올해 열리는 4중전회에서 이듬해 시작되는 5개년 계획을 논의하게 됐다.
중국도 이번 5개년 계획 마련에서 내수 진작이라는 내부 과제와 함께 미·중 무역 갈등 같은 외부 요인 등 경제적 상황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15차 5개년 계획이 적용될 시기와 관련해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 실현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전면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나라의 발전 환경은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에 직면해있고 전략적 기회와 위험과 도전이 공존하며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얻고 중국식 현대화 전반에 관한 전략적 임무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소비 수요 확대와 대외 무역 안정 등을 강조했다.
15차 5개년 계획에서는 최근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로봇 관련 투자 강화나 신품질 생산력을 통한 산업 혁신 등에 중점을 두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수출 중심 성장에 주력해온 중국이 내수 중신의 성장으로 기조를 전환할지 여부를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더욱이 이번 4중전회는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중국이 확립할 경제 기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4중전회가 인사·조직 정비 등이 이뤄지는 회의인 만큼 고위급 인사에 대한 부분도 주목된다. 더욱이 최근 부패 혐의 등에 연루돼 낙마설이 나온 고위급 인사들의 사례가 많이 거론된 점을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거취가 공식화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4중전회에서 최소 9명의 중앙위원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억6800만 위안(약 535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탕런젠 전 농업농촌부장과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구금된 이후이만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비롯해 왕리샤 전 네이멍구자치구 주석, 란톈리 전 광시좡족자치구 주석, 진샹쥔 전 산시성 성장 등이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
SCMP는 "현재 진행 중인 부패 조사나 일부 공무원의 사망으로 2017년 이후 최대 폭의 교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군부에 대한 인사 폭도 관심이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 17일 허웨이둥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중앙군사위 위원 겸 군 정치공작부 주임 등 9명을 입건해 조사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당적과 군적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된 9명에는 허훙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상무부주임, 왕슈빈 전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상무부주임, 린샹양 전 동부전구 사령원,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위안화즈 전 해군 정치위원, 왕허우빈 전 로켓군 사령원, 왕춘닝 전 무장경찰부대 사령원 등도 포함됐다.
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부주석은 지난 3월 전인대 폐막식 이후 자취를 감췄으며 먀오화 주임도 지난해 11월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직무에서 배제되고 올해 6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서도 해임된 상황이다.
이들의 축출이 공식화된 점을 계기로 군 최고위인 당 중앙군사위의 재편 가능성도 주목된다.
시 주석까지 총 7명으로 구성돼있는 중앙군사위 위원 중 장여우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장성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주석까지만 남아있고 지난해 낙마한 리샹푸 전 국방부장과 먀오화·허웨이둥까지 3명의 자리가 공석이 됐다.
만약 이번 4중전회에서 공석이 된 자리가 채워질 경우 어떤 성향의 인물이 오를지가 시 주석의 연임이나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가늠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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